“반유대주의 폭력 설 자리 없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거듭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뮤지엄 주최로 열린 연례 메모리얼 행사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홀로코스트의 참혹함을 무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테러를 낮춰보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최근 많은 대학교에서 유대인 학생들이 배척당하고 있으며, 반유대주의 시위로 공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의 어떤 대학에도 반유대주의, 혐오 연설, 폭력 등이 설 자리는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와 관련해 평화 시위는 보호받겠지만, 불법적인 폭력 시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리적 공격과 기물을 파손하는 행위는 평화로운 시위가 아니며 법을 어기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법을 수호할 것이며, 누구도 그것을 어기거나 (법을 어기고) 숨을 수는없다”고도 단언했다. 최근 미국 곳곳의 대학 캠퍼스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반대하는 텐트 농성과 시위가 수 주째 이어지고 있다. 일부 대학에선 최후통첩에도 시위대가 해산하지 않고 캠퍼스에서 농성을 계속 벌이자 경찰의 투입을 요청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체포된 사람 수가 2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 연설에 앞서 대학 캠퍼스를 포함한 반유대주의 대응을 위한 추가 대책도 발표했다. 대책에는 반유대주의 사례 및 이에 대한 대응을 담은 가이드라인 발간·배포, 캠퍼스 안전 포털 운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반유대주의 폭력 반유대주의 폭력 반유대주의 시위 반유대주의 대응